병원 접수대에서 "등록번호 말씀해 주세요"라는 말을 들어 본 적 있나요? 한 외국인 학생이 번호를 읽다가 "뒷자리 첫 숫자는 왜 이래요?" 하고 물었어요. 그 번호를 한 칸씩 뜯어 볼게요.
앞 6자리: 생년월일
050312라면 2005년 3월 12일에 태어났다는 뜻이에요. 연도가 두 자리뿐이라서 1905년인지 2005년인지는 이 숫자만으로는 알 수 없어요.
뒷자리 첫 숫자: 성별과 세기
앞에서 생긴 궁금증은 이 숫자가 풀어 줘요. 외국인등록번호는 이렇게 읽어요.
- 5: 1900년대에 태어난 남자
- 6: 1900년대에 태어난 여자
- 7: 2000년대에 태어난 남자
- 8: 2000년대에 태어난 여자
한국 사람은 1~4를 써요. 그래서 이 숫자만 봐도 한국 사람인지 외국인인지 구별돼요.
나머지 숫자와 번호를 묻는 이유
나머지는 등록할 때 정해지는 숫자예요. 마지막 숫자는 번호가 틀리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데 쓰여요. 한국에는 이름이 같은 사람이 많아요. 생일까지 같은 사람도 있고요. 그래서 병원, 은행, 휴대폰 가게에서는 이름 대신 번호로 본인을 찾아요.
바로 쓸 수 있는 팁이 있어요. 번호는 외국인등록증 앞면에 있어요. 꼭 필요한 곳이 아니면 알려 주지 마세요. 등록증 사진도 아무에게나 보내지 마세요. 번호가 새면 다른 사람이 내 이름으로 일을 꾸밀 수 있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