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 공항에 내리자마자 단풍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아요. 구글맵을 열고 목적지를 찍었는데 "대중교통 경로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만 뜨는 걸 보고 당황한 적 있으신가요? 지도 자체는 잘 나오는데 길찾기, 특히 버스나 지하철 경로 안내가 안 되는 거예요. 고장이 아니에요. 한국에서는 원래 그래요.
왜 구글맵은 길을 못 찾을까
이유는 지도 데이터에 있어요. 한국 정부는 정밀한 지도 정보를 국외로 반출하는 것을 법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요. 분단 상황 때문에 지형이나 시설이 자세히 담긴 지도가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구글 서버는 한국 밖에 있어서, 이 데이터를 가져가지 못해요. 그래서 큰 도로와 건물은 보여도, 대중교통 실시간 정보나 상세 길찾기는 막혀 있는 거예요. 오래전부터 이어진 규제라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처음부터 다른 앱을 쓰는 게 마음 편해요.
그럼 무엇을 써야 할까
한국 사람들은 길 찾을 때 대부분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을 써요. 두 앱 모두 영어를 지원하고, 버스·지하철 환승까지 정확하게 알려줘요. 앱스토어에서 "Naver Map" 또는 "KakaoMap"으로 검색해서 도착 전에 미리 깔아두면 좋아요. 지하철만 탈 계획이라면 노선도만 보여 주는 전용 앱도 편해요. 헷갈리는 표기는 앱 안에서 한글과 영어를 같이 보여 주니, 역 이름을 몰라도 그림처럼 눌러서 찾아가면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