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광화문 광장이에요. 커다란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외국인 친구가 물었어요. "이분이 글자를 만든 사람이에요? 진짜로요?" 한국 사람은 당연하게 여기지만, 글자를 만든 사람과 때가 기록으로 남은 나라는 흔하지 않아요.
누가, 언제, 왜 만들었을까요
세종대왕이 1443년에 만들고, 1446년에 세상에 알렸어요. 그때 낸 책 『훈민정음 해례본』에 만든 이유가 적혀 있어요. 우리말은 중국말과 달라서 한자로 쓰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글로 못 쓰는 백성이 많았대요. 세종대왕은 누구나 쉽게 익혀 편하게 쓰라고 새 글자를 만들었어요. 10월 9일 한글날은 이 책의 기록을 바탕으로 정한 날이에요. 올해 달력에서 쉬는 날인지는 직접 확인해 보세요.
글자에 입 모양이 들어 있어요
만든 방법도 책에 적혀 있어요. 자음은 소리 낼 때의 입과 혀 모양을 본떴어요.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이고, ㄴ은 혀끝이 윗잇몸에 닿는 모양이에요. 모음은 하늘(ㆍ), 땅(ㅡ), 사람(ㅣ)을 본떠 만들었답니다. 원리가 이렇게 분명해서 배우기 쉬운 글자로 알려져 있어요.
지금 해 보세요
거울 앞에서 "나, 나, 나" 하고 말해 보세요. 혀끝이 윗잇몸에 닿는 게 느껴지죠? 그 느낌이 바로 ㄴ의 모양이에요. 광화문 광장의 세종대왕 동상 아래 전시 공간에도 가 볼 수 있어요. 운영 시간은 가기 전에 꼭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