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친구가 "이번 주말이 단풍 절정이래!" 하고 들떠서 말해요. 이때 "다음 주에 가도 되잖아요?" 하고 답하면 어떨까요? 나쁜 뜻이 없어도 친구는 조금 서운할 수 있어요.
왜 그렇게 서두를까요?
한국은 산이 많아서 가을이면 어디서나 산이 물들어요. 그런데 단풍이 가장 예쁜 때는 아주 짧아요. 비바람이 한 번 지나가면 잎이 우수수 떨어지기도 해요. 그래서 뉴스와 산림·관광 기관에서 "올해 단풍은 언제쯤 절정이에요" 하고 미리 알려 줘요. 산꼭대기부터 아래로 물이 번지듯 내려오는 모습을 '단풍 전선'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날짜는 해마다 달라요. 그래서 한국 사람에게 '절정 주말'은 일 년에 한 번뿐인 약속 같아요.
이렇게 말하면 좋아요
초대를 받으면 먼저 "좋아요! 어디가 제일 예뻐요?" 하고 반가워해 주세요. 갈 수 없다면 "이번엔 어려워요. 대신 사진 보여 주세요!"라고 말해 보세요. 그러면 친구도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어요.
산에서 조심할 점
국립공원에는 들어가면 안 되는 길이 있어요. 표지판을 꼭 보세요. 예쁜 잎을 주워 가고 싶어도 공원 안의 나뭇잎이나 열매는 가져가지 않는 게 좋아요. 사진으로 담아 오세요. 절정 주말에는 길이 많이 막혀서 일찍 출발하거나 대중교통을 타는 게 좋아요. 올해 시기는 산림청, 국립공원공단, 한국관광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