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한국어와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에서의 하루하루를 위한 안내.

주제별로 보기

← 전체 글

'서명할게요'라고 했는데 도장부터 찾는 은행 창구

2026-10-27

봉투 위에 놓인 갈색 나무 손잡이 도장.

은행 창구에서 "도장 있으세요?"라는 말을 들으면 외국인 학생은 당황해요. "서명하면 안 되나요?" 하고 되묻는 외국인 학생을 곁에서 본 적이 있어요. 나쁜 뜻으로 묻는 게 아니랍니다.

도장이 왜 중요할까요

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도장이 "내가 확인했다"는 표시였어요. 글씨는 쓸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지만, 도장은 늘 똑같은 모양이라 확인하기 쉽다고 여겼어요. 그래서 통장도 계약서도 도장을 찍는 일이 몸에 뱄고, 직원도 이유를 따로 생각하지 않고 습관처럼 물어보는 거예요.

서명도 점점 통해요

요즘은 서명으로 되는 곳이 많이 늘었어요. 태블릿 화면에 손가락으로 서명하는 은행도 있어요. 외국인은 도장 대신 서명을 쓰는 경우가 많아서, 도장이 없다고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요.

이렇게 해 보세요

- "저는 외국인이라서 서명으로 할게요"라고 말하고 외국인등록증이나 여권을 같이 내밀어 보세요.
- 서명은 처음 등록한 것과 똑같이 쓰세요. 다르면 다시 해야 할 수 있어요.
- 직원이 규정을 잘 몰라서 도장부터 말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땐 웃으면서 다른 직원에게 확인해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다만 서류마다 규칙이 다르고, 제도는 바뀔 수 있어요. 가기 전에 은행이나 주민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1345 외국인종합안내센터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답니다.

최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