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에서 머리가 들어가는 구멍은 딱 하나예요. 그런데 한국 옷가게 피팅룸 앞에서 점원이 얼굴 가리개를 건네면 많은 외국인이 당황해요. 외국인 학생도 "제 얼굴이 더럽다는 뜻이에요?" 하고 물었어요.
얼굴이 아니라 옷을 지키는 거예요
그런 뜻은 전혀 아니에요. 옷이 머리를 지나갈 때 목 구멍 둘레에 파운데이션이나 립스틱이 묻기 쉬워서 그래요. 특히 흰 티셔츠나 니트에 묻은 화장은 잘 지워지지 않아요. 얼룩이 묻은 옷은 새 옷으로 팔기 어려워서, 가게가 미리 막아 두는 거예요.
왜 한국에서 자주 볼까요?
한국에서는 화장을 하고 쇼핑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만큼 옷에 얼룩이 생기는 일도 잦았을 테고, 그래서 가리개를 쓰는 가게가 생겼어요. 가리개는 보통 일회용 종이나 얇은 천이에요. 얼굴에 덮고 옷을 입은 다음, 벗어서 돌려주거나 버리면 돼요.
이렇게 하면 돼요
모든 가게가 그러는 건 아니에요. 가리개가 없는 가게도 많아요. 가리개가 보이면 그냥 쓰면 되고, 없으면 점원에게 "얼굴에 쓰는 거 있어요?" 하고 물어보세요. 가리개 없이 입어 볼 때는 이렇게 하면 좋아요.
- 단추나 지퍼가 있는 옷은 열고 입어요.
- 목 구멍이 좁은 옷은 얼굴이 닿지 않게 천천히 넣어요.
점원이 가리개를 주는 건 손님을 불편하게 하려는 게 아니에요. 그 옷을 다음 손님도 깨끗하게 입어 볼 수 있게 하려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