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오전 10시, 동네 병원 접수대예요. 외국인 학생이 감기로 접수를 했어요. 직원이 "성함이랑 생년월일 말씀해 주세요" 하더래요. 진료가 끝나자 약은 없고 종이 한 장만 받았어요. 약국에 갔더니 약사가 또 물었대요. "어디가 아프세요? 알레르기 있으세요?" 병원에서 다 말했는데 왜 또 묻는지 그 학생은 궁금했어요.
이름과 생년월일을 묻는 이유
한국에는 이름이 같은 사람이 아주 많아요. 생년월일까지 말해야 다른 사람의 기록이나 처방과 섞이지 않아요. 약은 사람이 바뀌면 위험해서, 병원은 이 확인을 꼭 해요. 무례한 게 아니라 안전을 위한 거예요.
병원과 약국이 따로 있는 이유
2000년에 '의약분업'이라는 제도가 시작됐어요. 의사는 진찰하고 처방전을 써요. 약사는 그 처방전대로 약을 내줘요. 두 사람이 나눠서 보면 필요 없는 약을 줄이고, 실수도 한 번 더 걸러 낼 수 있어요. 약사가 다시 묻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지금 먹는 약과 알레르기를 알아야 서로 맞지 않는 약을 찾을 수 있거든요.
바로 쓸 수 있는 방법
처방전은 아무 약국에서나 받을 수 있어요. 병원 근처 약국이 가장 편해요. 처방전에는 쓸 수 있는 기간이 있으니 받은 날 바로 가세요. 평소 먹는 약 이름과 알레르기는 휴대폰 메모에 적어 두면 좋아요. 한국어가 서툴러도 메모를 보여 주면 약사가 금방 알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