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들어가면 변기 옆에 작은 휴지통이 있고, "휴지는 휴지통에"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을 때가 있어요. 외국인 학생도 처음엔 "이거 비위생적이지 않아요?" 하고 물었답니다. 한국 사람은 어릴 때부터 이렇게 해서 이유를 따로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어요.
예전에는 이랬어요
오래된 건물은 배관이 가늘고, 변기 물의 힘도 약했어요. 옛날 휴지는 물에 잘 풀리지 않는 것도 많았고요. 그런 휴지를 변기에 내리면 배관이 막혀서 물이 바닥으로 넘치기 쉬웠어요. 그래서 "휴지는 휴지통에"가 집집마다 습관이 되었답니다. 공중화장실과 작은 가게, 오래된 숙소에서는 지금도 이 습관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지금은 달라지고 있어요
새로 지은 건물이나 새로 고친 호텔에서는 변기에 버려도 된다고 적힌 곳이 늘었어요. 배관이 좋아졌고, 물에 잘 풀리는 휴지를 쓰는 곳도 많아졌거든요. 다만 습관은 쉽게 안 바뀌어요. 그래서 버려도 되는 곳에도 휴지통을 놓아 두는 경우가 많답니다. 한국이 모두 그렇다고도, 모두 안 그렇다고도 말하기 어려워요.
헷갈릴 때는 이렇게 하세요
먼저 변기 위나 문 안쪽의 안내문을 읽어 보세요. 그림이 있는 곳도 많아요. 안내문이 없는데 휴지통이 있다면 휴지통에 버리는 쪽이 안전해요. 물티슈, 생리대, 기저귀는 어디서든 변기에 넣으면 안 돼요. 잘 모르겠으면 숙소 직원에게 "휴지, 변기에 버려도 돼요?" 하고 물어보세요. 직원들은 이 질문을 자주 받아서 웃으며 알려 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