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친구가 이렇게 물었어요. "저는 스물네 살인데, 한국 친구는 스물여섯 살이래요. 왜 두 살이나 차이가 나요?" 숫자를 틀리게 말한 게 아니에요. 나이를 세는 방법이 달랐던 거예요.
예전에는 태어나면 한 살
옛날 한국에서는 태어난 해를 한 살로 셌어요. 엄마 배 속에서 지낸 시간도 나이로 본 거예요. 그리고 1월 1일이 되면 모두 한 살씩 더 먹었어요. 그래서 12월에 태어난 아기가 며칠 뒤 두 살이 되기도 했답니다.
나이를 "스물다섯 살"처럼 순우리말 숫자로 말하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물건을 하나, 둘 세듯이 살아온 해를 하나씩 센 거죠.
지금은 만 나이
2023년 6월부터 법과 행정에서는 만 나이로 통일했어요. 태어난 날은 0살이고, 생일이 지나면 한 살이 돼요. 병원이나 서류에서는 "만 스물다섯 살"이라고 써요. 말하는 방법은 그대로예요. 숫자만 순우리말로 말하면 돼요.
그래도 남은 것
일상에서는 지금도 "몇 년생이에요?"라고 자주 물어요. 태어난 해가 같으면 친구로 편하게 말하고, 해가 다르면 높임말을 쓰기 때문이에요. 나이를 묻는 건 말투를 정하려는 거랍니다.
이럴 땐 이렇게 말해 보세요.
- "몇 년생이세요?"
- "만으로는 스물네 살이에요."
술이나 담배, 군대 같은 일부 제도는 따로 정해 둔 기준이 있어요. 필요하면 해당 기관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