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이 화장품 가게에서 놀랐대요. 직원이 "피부 타입이 뭐예요?"라고 묻는 대신 작은 기기를 뺨에 댔거든요. 검색하면 "한국 매장은 기기로 수분과 유분을 재 준다"까지만 나와요.
왜 먼저 재 볼까요
한국 사람도 자기 피부를 잘 몰라요. 얼굴이 번들거려서 "저는 지성이에요" 하지만, 속은 당기고 말라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피부를 '수부지'(수분 부족형 지성)라고 불러요. 겉과 속이 다르니 말로 묻는 것보다 재 보는 게 빨라요. 겨울에는 난방 때문에 실내가 건조해서, 계절마다 피부도 달라져요. 작년에 지성이던 사람이 올해는 건성일 수도 있어요.
기기가 말해 주지 않는 것
기기 숫자는 '그 순간'의 값이에요. 방금 세수했는지, 추운 밖에서 막 들어왔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그래서 정확한 진단이라기보다 대화를 시작하는 도구에 가까워요. 직원은 그 숫자를 보고 매장 제품을 권해요. 판매가 목적이라는 점도 알아 두면 마음이 편해요.
바로 쓰는 방법
- 측정 전에 "방금 밖에서 왔어요", "화장 지우고 왔어요"처럼 상태를 먼저 말해요.
- 바로 사지 말고 "샘플 있어요?" 하고 물어요. 며칠 써 보고 사는 사람이 많아요.
- 교환과 환불 규정은 계산하기 전에 매장이나 앱에서 확인해요.
숫자는 참고만 하고, 마지막은 내 피부의 느낌으로 정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