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이 한국 미용실에 다녀와서 저한테 물었어요. "커트만 부탁했는데 왜 의자를 눕혀서 머리를 감겨 줘요?" 자르고 바로 계산할 줄 알았는데, 샴푸와 드라이까지 해 줘서 놀랐대요.
먼저 털고, 의자를 눕혀 감겨 줘요
커트가 끝나면 미용사가 목에 둘렀던 천을 풀고, 솔로 목과 어깨를 털어 줘요. 짧게 잘린 머리카락이 옷 속에 들어가면 아주 따갑거든요. 한국 미용실은 자른 머리카락이 손님 몸에 남지 않게 하는 것까지 일이라고 생각해요.
다음은 샴푸 순서예요. 의자를 뒤로 눕히거나 샴푸대로 안내해서 남은 머리카락을 물로 씻어 내요. 머리를 감기는 동안 두피를 눌러 주는 곳도 많답니다. 손님이 머리카락을 붙인 채 거리로 나가게 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마지막은 드라이예요
감은 뒤에는 드라이기로 말리고 모양을 잡아 줘요. 미용실 문을 나서자마자 누구를 만나도 괜찮게 해 주려는 거예요. 한국에서는 이렇게 "손질까지 한 번에" 해 주는 것이 좋은 서비스라고 봐요. 말리면서 집에서 어떻게 손질하면 좋은지도 알려 줘요.
미리 이것만 물어보세요
샴푸와 드라이가 커트 값에 들어 있는지는 가게마다 달라요. 예약할 때나 가격표에서 "샴푸, 드라이 포함인가요?"를 확인하면 좋아요. 지도 앱의 예약 페이지에 적힌 곳도 있답니다. 원하지 않으면 "커트만 해 주세요"라고 말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