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철 주말에 산 입구에 가면 신기한 장면을 보게 돼요. 등산복을 입은 어른들이 줄지어 앉아 파전에 막걸리를 먹고 있어요. 외국인 학생이 "단풍 보러 온 거 아니에요? 왜 술부터 마셔요?" 하고 물은 적이 있어요.
술을 마시러 산에 온다는 오해
산 입구에 식당이 많고 다들 잔을 들고 있으니, 그렇게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순서가 달라요. 대부분은 먼저 산을 오르고, 내려와서 먹어요. 파전과 막걸리는 산행의 마무리랍니다.
왜 하필 파전과 막걸리일까요
몇 시간을 걸으면 배가 고프고 다리도 지쳐요. 막걸리는 예전에 농사일하던 사람들이 힘들 때 마시던 술이라고들 해요. 쌀로 만들어 든든하고 도수도 낮은 편이라 '일하다 마시는 술'로 불렸대요. 파전은 따끈하고 기름져서 허기를 달래 주고요. 또 파전 부치는 소리가 빗소리와 닮았다고 해서, 한국 사람들은 비 오는 날이면 파전을 떠올리기도 해요.
바로 쓸 수 있는 팁
술을 안 마셔도 괜찮아요. 파전과 음료수만 시켜도 되거든요. 막걸리는 마시기 전에 병을 위아래로 살살 흔들어 섞으면 맛이 더 좋아요. 산에 오르기 전에는 마시지 말고, 꼭 내려와서 드세요. 가격과 메뉴는 가게마다 다르니 메뉴판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