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 문을 열면 따뜻한 공기가 얼굴에 확 닿아요. 발바닥에는 뜨끈한 바닥이 느껴지고, 사람들은 모두 같은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고 머리에 수건을 돌돌 말고 있어요. 외국인 친구는 이 모습을 처음 보고 "다들 왜 양 모양이에요?" 하고 웃었답니다.
씻는 곳은 따로, 쉬는 곳은 함께
찜질방은 입구에서 남녀가 나뉘어 들어가요. 뜨거운 물이 찰랑이는 탕에서는 옷을 벗고 씻기 때문에 성별을 나눠요. 씻고 나오면 나눠 준 옷을 입고 남녀가 함께 쓰는 공간으로 가요. 그곳에서는 가족과 친구가 한자리에 앉아 쉬어요. 모두 같은 옷을 입으면 누가 어떤 사람인지 신경 쓰지 않고 편히 쉴 수 있어요. 그래서 옷도 같게 입는답니다.
양머리는 열을 막는 수건이에요
뜨거운 숯가마 방에 들어가면 공기가 바짝 마르고, 나무 타는 냄새가 살짝 나요. 이때 머리카락과 귀는 몸보다 먼저 뜨거워져요. 그래서 수건을 물에 적셔 길게 접고, 양쪽 끝을 머리 위로 모아 뿔처럼 만들어요. 수건이 열을 막아 주고, 땀도 흡수해요. 양 뿔 모양은 수건이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방법이에요.
처음 가는 날, 이것만은
뜨거운 방에 들어가기 전에 물을 한 모금 마시세요. 오래 있지 말고 중간중간 바깥에서 쉬세요. 어지러우면 바로 나오세요. 땀을 흘린 뒤에는 차가운 식혜 한 잔과 구운 달걀이 잘 어울린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