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이 카페 알바 면접을 보고 와서 말했어요. "면접을 망친 것 같아요. 끝에 사장님이 '언제부터 나올 수 있어요?'라고 물어서 '집에 가서 생각해 볼게요'라고 했어요." 저는 깜짝 놀랐어요. 그 질문은 사실상 "합격이에요"라는 말이거든요.
그 질문은 합격 신호예요
한국 알바 면접은 따로 합격 연락을 기다리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면접이 끝날 즈음 "다음 주부터 나올 수 있죠?" 하고 묻는다면, 사장님은 이미 마음을 정한 거예요. 합격이라고 말하기가 쑥스러워서 돌려 말하는 것이기도 해요.
왜 그렇게 빨리 정할까요?
작은 가게는 사장님이 직접 사람을 뽑아요. 인사팀도 없고, 결과를 알려 줄 사람도 따로 없지요. 게다가 알바를 구할 때는 이미 일손이 모자란 때가 많아요. 마음에 든 사람을 놓치면 처음부터 다시 찾아야 하니까, 그 자리에서 날짜까지 정하려는 거예요.
이렇게 답해 보세요
일하고 싶다면 바로 날짜를 말하세요. "내일부터 가능해요", "토요일부터 나올 수 있어요"처럼요. 수업 때문에 못 오는 요일이 있다면 이때 같이 말하는 게 좋아요. 나중에 말하면 사장님이 곤란해해요.
다른 곳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면 "내일까지 답을 드려도 될까요?"라고 날짜를 정해서 말하세요. "생각해 볼게요"만 말하면 거절로 들릴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유학생은 아르바이트를 하기 전에 시간제 취업 허가가 필요할 수 있어요. 시작하기 전에 학교 국제교류팀이나 하이코리아(hikorea.go.kr)에서 꼭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