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이 이렇게 물은 적이 있어요. "감기에 걸려서 내일 알바를 못 가요. 사장님이 다른 사람을 구해 주시죠?" 일을 시키는 사람이 사장님이니, 사람 구하는 일도 사장님 몫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하지만 한국의 작은 가게에서는 꼭 그렇지 않아요.
왜 내가 구할까요?
편의점, 카페, 식당은 직원이 몇 명 안 돼요. 한 명만 빠져도 바로 빈자리가 생기죠. 그런데 사장님이 매번 새 사람을 찾고 가르치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알바생끼리 시간을 바꾸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어요. 보통 알바생들이 모인 단톡방에 "내일 6시~10시 대타 구해요"라고 올려요. 야구에서 선수를 대신해 나오는 타자를 '대타'라고 부르는 데서 온 말이에요.
법이 아니라 관행이에요
꼭 그래야 한다고 법에 적혀 있지는 않아요. 가게마다 달라서, 사장님이 직접 구하는 곳도 많아요. 그러니 "원래 알바생이 구하는 거야"라는 말만 믿지 말고 우리 가게 방식을 확인해야 해요.
순서가 중요해요
먼저 사장님께 못 나간다고 알리세요. 그다음 "제가 대타를 구해 볼까요?" 하고 물어보세요. 허락을 받았으면 단톡방에 날짜와 시간을 올리면 돼요.
사장님 몰래 친구를 대신 보내는 것은 안 돼요. 외국인은 시간제 취업 허가를 받은 사람만 일할 수 있어요. 허가가 없는 친구가 일하면 큰 문제가 될 수 있어요. 허가 조건은 하이코리아(hikorea.go.kr)나 출입국·외국인청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