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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다녀올게요'는 정말 화장실에 간다는 말일까요?

2026-10-28

식당 계산대 앞에 한 여성이 서 있다.

외국인 학생이 한국 친구들과 밥을 먹다가 깜짝 놀랐대요. 친구가 "화장실 다녀올게요" 하고 나갔는데, 돌아와 보니 밥값이 벌써 계산돼 있었거든요.

규칙: 한 사람이 다 내고, 다음엔 다른 사람이 내요

한국에서는 보통 한 사람이 전부 계산해요. 다음에 만나면 다른 사람이 내고요. 계산대 앞에서 서로 "제가 낼게요!" 하며 실랑이하는 모습도 자주 봐요. 밥을 사는 건 "나는 당신을 소중하게 생각해요"라는 마음을 보이는 일이에요. 그래서 먼저 내려고 몰래 자리를 비우는 거랍니다. 돈을 나누는 일이라기보다 마음을 주고받는 일이에요.

예외 1: 나이와 직급이 있으면 달라져요

나이가 많거나 직급이 높은 사람이 내는 경우가 많아요. 후배는 "잘 먹었습니다" 하고 인사하면 충분해요. 선배도 후배에게 받으려는 마음은 별로 없어요. 대신 후배가 나중에 커피를 사면 서로 균형이 맞는다고 느껴요. 한국 사람은 이렇게 오랫동안 이어지는 관계를 좋아해요.

예외 2: 각자 내는 날도 있어요

요즘은 "더치페이"나 "N분의 1"도 아주 흔해요. 사람이 많은 모임이나 처음 만난 사이라면 더 그래요. 헷갈리면 웃으면서 "따로 계산할까요?"라고 물어보세요. 전혀 실례가 아니에요. 누가 한 번에 내 줬다면 그 자리에서 송금하려 하지 마세요. 대신 "다음엔 제가 살게요" 하고 말하고, 정말로 다음에 사세요. 이게 한국식 계산에서 가장 중요한 약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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