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당에서 반찬을 더 달라고 했더니 그냥 가져다주었어요. 그런데 외국인 학생이 이런 걸 궁금해했어요. "남긴 반찬은 어떻게 돼요?" 답은 거의 다 버린다는 거예요. 이 이야기를 들으면 많이들 놀라요.
반찬은 왜 공짜예요?
한국 밥상은 밥, 국, 반찬이 한 번에 나오는 상차림이에요. 반찬은 따로 파는 음식이 아니라 밥값에 들어 있는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해도 돈을 받지 않는 곳이 많아요. 물론 가게마다 달라요. 고기나 회처럼 비싼 반찬은 따로 돈을 받기도 해요.
남은 반찬은 왜 다시 안 내요?
손님 상에 한 번 나간 음식은 다시 내지 못하게 되어 있어요. 누가 젓가락을 댔는지 알 수 없어서 위생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손도 안 댄 반찬도 상을 치우면 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가게 입장에서는 아까운 일이지만, 손님을 믿게 하려면 꼭 지켜야 하는 약속이랍니다.
그럼 어떻게 부탁하면 좋아요?
처음부터 많이 받지 말고, 먹을 만큼만 더 달라고 하세요. "이거 조금만 더 주세요."라고 말하면 충분해요. 조금씩 여러 번 부탁해도 괜찮아요. 그게 음식을 덜 버리게 해서 식당을 돕는 길이에요. 반찬은 접시가 비면 더 달라고 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워요. 다음에 식당에 가면 상에 놓인 반찬이 얼마나 남는지 한번 봐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