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친구와 칼국수 집에 갔을 때예요. 자리에 앉은 친구가 "물 좀 주세요" 하고 한참 기다렸어요. 직원은 바빠 보였고, 친구는 빈 컵만 보고 있었지요. 알고 보니 물은 가게 구석 정수기에서 직접 떠 오는 거였어요.
물은 왜 셀프일까요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한꺼번에 몰려요. 직원은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고, 계산까지 해요. 물까지 일일이 따라 주면 더 바빠져요. 그래서 많은 식당이 손님이 마실 만큼 직접 가져가게 해요. 가게는 일손을 아끼고, 손님은 기다리지 않아도 돼요. 서로 편하려고 만든 방식이랍니다.
컵은 왜 스테인리스일까요
스테인리스 컵은 떨어뜨려도 잘 깨지지 않고 가벼워요. 하루에도 수백 번 씻는 식당에서 쓰기에 튼튼하고요.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는 저도 정확히 모르지만, 바쁜 가게에서 쓰기 좋아서 널리 퍼진 것 같아요. 금속이라 물이 더 차갑게 느껴지기도 해요.
이렇게 해 보세요
자리에 앉으면 먼저 주변을 둘러보세요. 정수기와 컵이 보이면 셀프예요. 찬물과 뜨거운 물 버튼이 따로 있으니 잘 보고 누르세요. 보통 파란색이 찬물, 빨간색이 뜨거운 물이에요. 잘 모르겠으면 "물은 어디서 가져와요?" 하고 물어보세요. 수저도 테이블 서랍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날 친구는 물을 떠 와서 웃으며 말했어요. "여기서는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물을 마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