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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인데 주소 번호가 왜 달라요? 도로명 주소 숫자 읽는 법

2026-10-20

건물 벽면에 걸려 있는 파란색 도로명 표지판.

외국인 학생이 물었어요. "선생님, 옆집인데 주소 번호가 왜 이렇게 달라요?" 한국 주소는 '○○로 12', '○○길 7'처럼 길 이름이 먼저 나와요. 이 규칙을 알면 처음 가는 동네에서도 길을 읽을 수 있어요.

다른 나라에서는
많은 나라에서는 거리 이름 뒤에 번호가 붙고, 그 길을 따라 걸으면 번호가 차례로 늘어나요. 번호만 봐도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짐작할 수 있죠.

한국에서는
한국도 지금은 비슷해요. 그런데 예전에는 달랐어요. 옛 주소인 지번은 길이 아니라 땅에 번호를 붙였어요. 땅이 나뉘고 합쳐지면서 번호가 뒤섞였고, 바로 옆집이 한참 먼 번호가 되기도 했어요. 그래서 길을 기준으로 바꿨고, 2014년부터 도로명 주소를 전면적으로 쓰고 있어요.

길 이름에도 뜻이 있어요. '로'는 넓은 길, '길'은 그보다 좁은 길이에요. '테헤란로'에서 갈라진 골목은 '테헤란로 12길'처럼 불러요. 번호는 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끝으로 갈수록 커져요. 시작점에서 보면 대체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예요. 시작점은 보통 서쪽이나 남쪽 끝이에요.

걸으면서 써 보세요
길모퉁이에 있는 길 이름 표지판을 보세요. 번호가 커지면 길의 끝 쪽으로 가는 거예요. 목적지가 짝수인데 지금 홀수 쪽을 걷고 있다면 길 건너편으로 가면 돼요. 지도 앱이 없어도 방향을 잡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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