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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이거 얼마야?' 했더니 아주머니가 놀라셨어요

2026-10-27

야외 시장에서 사람들이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쌓인 가판대 사이를 오가며 물건을 구경하고 있다.

시장에서 "이거 얼마야?" 하고 물은 외국인 학생이 있었어요. 아주머니는 웃으셨지만 조금 놀란 얼굴이었어요. "얼마예요?"와 딱 한 글자 차이인데, 왜 그럴까요?

왜 '요'가 중요할까요?
'요'가 붙으면 듣는 사람을 높이는 말이 돼요. "얼마야"는 친구나 동생에게 하는 말이에요. 그래서 처음 본 어른에게 쓰면 "나를 친구처럼 부르네?" 하고 들려요.

왜 말끝에서 정할까요?
한국어는 문장 맨 끝에서 상대가 누구인지 알려 줘요. "얼마"는 그대로 두고 끝만 바꾸는 거예요. 영어의 'you'처럼 단어 하나로 끝나지 않고, 끝을 골라야 문장이 끝나요. 그래서 한국 사람은 처음 만나면 나이를 물어봐요. 무례한 게 아니라 어떤 끝말을 쓸지 정하려는 거예요.

왜 그렇게까지 신경 쓸까요?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나이와 위아래 순서를 중요하게 여겼어요. 그래서 말투가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보여 주는 도구가 되었어요. 반말은 "우리 이제 가깝죠?"라는 뜻이라서 서로 허락해야 쓸 수 있어요. 친해지면 "말 편하게 해도 돼요?"라고 묻는 순간이 오기도 한답니다.

바로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잘 모르겠으면 끝에 '요'를 붙이세요. 가게, 택시,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얼마예요?", "여기 어디예요?"가 안전해요. 상대가 먼저 반말을 해도 따라 하지 말고, 친구가 말을 편하게 하자고 할 때까지 '요'를 쓰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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