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한국어와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에서의 하루하루를 위한 안내.

주제별로 보기

← 전체 글

11월 11일은 빼빼로도 가래떡도 먹는 날입니다, 숫자 모양 때문이에요

2026-11-01

a narrow street with a brick walkway between two buildings

갓 뽑은 가래떡을 손에 쥐면 따끈하고 말랑해요. 김이 모락모락 나고, 쌀 냄새가 고소하게 올라와요. 같은 날 편의점에서는 바삭한 과자 상자 소리가 나요. 바로 11월 11일이에요. 외국인 학생이 "왜 이날은 과자도 주고 떡도 먹어요?" 하고 물었어요.

숫자 11이 흙이 된 날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에요. 한자로 十一月十一日이라고 써요. 十과 一을 위아래로 겹치면 흙 토(土) 자가 돼요. 농사는 흙에서 시작하니까 이날로 정했답니다. 숫자 모양에서 뜻을 찾는 말놀이예요.

길쭉한 것 두 가지
숫자 1이 네 개 나란히 서 있으면 긴 막대처럼 보여요. 그래서 막대 과자 빼빼로를 주고받는 날이 됐어요. 빼빼로 데이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여러 이야기가 있어서 하나로 말하기 어려워요.

한편 농업인의 날에는 쌀로 만든 길쭉한 가래떡을 먹자는 행사도 열려요. 우리 쌀을 많이 먹고 농부에게 고마워하자는 뜻이에요. 그래서 '가래떡 데이'라고도 불러요. 구운 가래떡은 겉이 바삭하고 속은 쫀득해요. 조청이나 꿀에 찍으면 달콤하고요.

이날 해 볼 수 있는 것
편의점과 마트에는 빼빼로가 가득 쌓여 있어요. 동네 떡집에서 가래떡을 사서 프라이팬에 구워 먹어 보세요. 지역 행사는 시청이나 농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과자 한 상자를 건넬 때, 쌀과 흙 생각도 잠깐 해 보세요.

최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