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은 공짜인데, 왜 가격은 사람마다 다를까
성형외과나 피부과에 처음 들어가면 이상한 걸 느껴요. 상담은 분명 공짜인데, 정작 가격을 말해 주는 사람은 의사가 아니에요. "실장님"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나와서 시술을 설명하고 가격표를 보여줘요. 의사는 잠깐 얼굴만 비치거나, 아예 안 보이기도 해요.
'실장'은 누구인가
실장은 의사가 아니라 상담과 영업을 맡는 직원이에요. 병원은 실장을 통해 환자를 모으고, 실장은 계약이 성사되면 수당을 받는 구조예요. 그래서 상담이 무료인 거예요 — 상담은 서비스가 아니라 영업의 첫 단계니까요. 가격도 고정된 게 아니라, 그날 손님 수나 실장 재량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어요.
아는 사람만 하는 방법
한국 사람들은 한 군데만 가지 않아요. 보통 2~3군데를 돌면서 상담받고 가격을 비교해요. 그리고 실장에게 "다른 병원에서는 얼마라고 했다"고 말하면, 실제로 가격이 조정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걸 아무도 알려 주지 않는 이유는, 한국인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이라 굳이 설명할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이에요.
수술이나 시술 자체에 대한 의학적 질문은 실장이 아니라 의사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의사 선생님과 잠깐 얘기하고 싶다"고 요청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