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이 자기소개서 양식을 보고 물었어요. "카페 아르바이트에 지원하는데, 왜 어릴 때 이야기부터 쓰라고 해요?" 첫 칸이 '성장 과정'이라서 놀란 거예요. 그래서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어요."라고만 쓰고 넘어가는 분이 많아요. 나쁜 뜻은 없지만 아쉬운 시작이랍니다.
왜 어린 시절부터 물을까요?
한국 회사는 오래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는다는 생각이 강해요. 그래서 일 실력만큼 어떤 사람인지도 궁금해해요. 가족, 어릴 때 습관, 그때 배운 점을 보면 그 사람의 태도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성장 과정은 이력서에 없는 '나'를 보여 주는 칸이에요.
이렇게 쓰면 실례가 되지 않아요
태어난 곳만 쓰고 끝내면 성의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 반대로 어린 시절 이야기만 길게 쓰는 것도 아쉬워요. 이 칸은 일기가 아니니까요.
바로 쓸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해요. 어릴 때 겪은 일을 하나만 고르고, 그때 배운 태도를 지원한 일과 이어 주세요. 예를 들면 이렇게요. "이사를 자주 다녀서 새 친구를 빨리 사귀게 됐어요. 그래서 손님과도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겁먹지 않아도 돼요
요즘은 성장 과정 칸이 없는 곳도 많아요. 있다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듣고 싶어요."라는 뜻이에요. 정답은 없으니 솔직한 경험 하나면 충분하답니다. 걱정되면 학교 취업지원센터 같은 곳에 한번 봐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