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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이 싱겁다고 남기셨나요? 간은 직접 맞추는 거예요

2026-10-26

하얀 도자기 그릇에 얇게 썬 고기가 들어 있는 맑은 국물 요리가 담겨 있다.

설렁탕을 처음 먹은 외국인 학생이 한 숟가락 뜨고는 고개를 갸웃했어요. "이거, 간이 빠진 것 같아요." 그냥 남기고 나온 친구도 있었어요. 나쁜 뜻은 없었지만, 가게 입장에서는 조금 아쉬운 일이에요.

싱거운 게 보통이에요
설렁탕은 소뼈를 몇 시간씩 푹 끓여서 우려내요. 그 뽀얗고 고소한 국물 맛이 주인공이랍니다. 처음부터 소금을 넣으면 그 맛이 가려져요. 또 입맛은 사람마다 달라요. 짠 걸 좋아하는 사람도, 싱겁게 먹는 사람도 있지요. 그래서 가게는 국물을 기본으로 내고, 간은 손님이 맞추게 해요. 이런 방식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어요.

이렇게 해 보세요
테이블 위를 보면 소금, 후추, 그리고 썬 파가 있어요. 먼저 국물을 한 숟가락 맛보세요. 그다음 소금을 아주 조금 넣고 저어서 다시 맛보세요. 부족하면 조금 더 넣으면 돼요. 한 번 넣은 소금은 뺄 수 없으니 천천히 넣는 게 좋아요. 후추와 파는 취향대로 넣으세요. 파는 넉넉히 넣어도 괜찮아요.

맛보기 전에 소금부터 듬뿍 넣으면, 끓인 사람의 정성을 건너뛴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소금이 안 보이면 "소금 좀 주세요"라고 말해도 돼요. 깍두기 국물을 조금 넣어도 간이 맞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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