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이 성수동에서 카페를 찾다가 한참 헤맸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지도 앱은 "도착했어요"라고 하는데, 눈앞에는 평범한 건물뿐이었대요. 알고 보니 카페는 그 건물 3층에 있었어요.
걷다가 고르지 않아요
한국 사람은 갈 곳을 미리 정해요. 지도 앱에서 검색하고, 후기와 사진을 보고, 그 주소로 곧장 가요. 그래서 가게가 길에서 눈에 띌 필요가 별로 없어요. 간판이 작아도 손님이 알아서 찾아오거든요.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지만 모두가 아는 규칙이에요. "가게는 지도에서 고르고, 길에서는 찾아가기만 한다."
1층은 비싸요
돈 이야기도 있어요.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1층은 가게 빌리는 값이 비싼 편이에요. 그래서 작은 가게 주인은 값이 덜한 2·3층이나 지하를 골라요. 대신 예쁜 공간과 맛으로 손님을 불러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동네마다 달라서, 숫자는 말하기 어려워요.
바로 써 보세요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에서 가게 이름을 검색하고 '길찾기'를 눌러 보세요. 후기 사진에서 건물 입구와 층을 먼저 보면 덜 헤매요. 영어로 검색이 안 되면 한글 이름을 복사해서 붙여 넣어 보세요. 구글 지도는 한국에서 길찾기에 제한이 있을 수 있어요.
이 규칙을 모르고 그냥 걸으면 어떻게 될까요? 맛집 바로 옆을 지나가면서도 모르고 지나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