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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심야버스는 휴대폰 통화 기록으로 길을 그렸습니다

2026-10-31

밤의 도시 도로 위를 버스 한 대가 지나가고 있다.

새벽 1시, 지하철은 끊겼고 택시 앞에는 줄이 길어요. 그때 정류장에 파란 버스가 서요. 번호 앞에 'N'이 붙어 있어요. 외국인 학생이 "이 시간에도 버스가 있어요?" 하고 놀란 적이 있어요. 이 버스가 바로 올빼미 버스예요.

번호 앞의 N은 night예요

N은 '밤(night)'을 뜻해요. 이 글자가 붙은 버스는 막차가 끊긴 뒤에 다녀요. 낮에 다니는 버스와 노선도 시간도 달라서, 같은 번호라고 생각하면 안 돼요.

길을 전화로 그렸다고요?

올빼미는 밤에 깨어 있는 새예요. 이름이 귀엽기만 한 게 아니에요. 서울시는 2013년에 이 버스를 만들면서 휴대폰 통화 데이터를 살펴봤어요. 누구인지는 알 수 없는 숫자로 밤늦게 사람들이 어디에서 전화를 많이 쓰는지 본 거예요. 그러면 그 시간에 사람들이 어디에 모여 있는지 알 수 있거든요. 그렇게 밤에 사람이 많은 곳을 이어서 길을 그렸어요. 그래서 낮 노선을 줄인 게 아니라, 밤 사람들의 길을 새로 만든 거랍니다.

타기 전에 확인하세요

요금과 배차 간격은 바뀔 수 있어요. 지도 앱이나 서울 대중교통 앱에서 'N' 번호를 검색해 보세요. 지금 내 위치에서 오는 버스와 도착 시간을 볼 수 있어요. 정류장에 서기 전에 앱부터 열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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