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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버스 기사님은 왜 앉기도 전에 출발할까?

2026-10-11

버스 안에 달린 손잡이를 가까이서 찍은 사진으로, 초록색 손잡이가 보인다.

외국인 학생 하이 씨가 어느 날 물었어요. "선생님, 버스 기사님이 저를 화나게 했나요? 제가 앉기도 전에 출발했어요." 저는 웃으면서 "원래 그래요"라고 답했어요. 그런데 하이 씨가 "왜 원래 그래요?"라고 다시 묻는데, 저도 대답을 못 했어요.

기사님이 화난 게 아니었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서서 타는 게 익숙해서 한 번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다시 생각해 보니 버스는 정해진 시간표와 앞뒤 버스 간격에 맞춰 달려요. 기사님은 시간에 쫓기는 구조에서 일하는 거예요. 게다가 한국 버스에는 손잡이와 봉이 많아서 서서 가도 괜찮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있어요. 기사님이 불친절한 게 아니랍니다.

벨은 미리 눌러도 돼요
하이 씨는 벨도 궁금해했어요. "내리기 한참 전에 누르면 실례 아닌가요?" 아니에요. 벨을 누르면 앞쪽에 불이 들어와서 기사님이 "이번 정류장에 선다"는 걸 알아요. 아무도 안 누르고 정류장에 기다리는 사람도 없으면 버스는 그냥 지나가요. 정류장 사이도 짧은 편이라서, 안내 방송이 나오면 바로 누르는 게 좋아요.

바로 써 보세요
- 카드를 찍자마자 손잡이를 먼저 잡으세요. 자리는 그다음이에요.
- 내릴 정류장 이름이 나오면 바로 벨을 누르세요.
- 내릴 때 카드를 한 번 더 찍어야 하는 곳이 많아요. 도시마다 다를 수 있으니 버스 안 안내문을 확인하세요.

하이 씨는 이제 손잡이를 잡고 서서 창밖을 구경한대요. 저는 하이 씨 덕분에 버스를 처음 타는 사람의 눈으로 다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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