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3시, 올리브영 옆 네일 샵 앞에 외국인 관광객이 서 있어요. 유리창 너머로 의자가 비어 보여서 문을 열었는데, 사장님이 미안한 얼굴로 묻습니다. "예약하셨어요?" 예약이 없다고 하면 돌려보내는 곳이 많아요. 의자가 비었는데 왜 안 될까요?
의자는 비어도 사장님은 비어 있지 않아요
작은 샵은 사장님 혼자 일하는 곳이 많아요. 네일이나 속눈썹은 한 사람이 두세 시간 걸리기도 해요. 다음 손님 시간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갑자기 온 손님을 받으면 약속한 손님이 기다려야 해요. 그래서 빈 의자가 "지금 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랍니다.
예약은 노쇼를 막는 약속이에요
말없이 안 오는 손님을 '노쇼'라고 해요. 혼자 일하는 사장님은 그 시간 동안 아무 일도 못 해요. 그래서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예약으로 시간과 시술 종류를 남기게 하고, 예약금을 받는 곳도 있어요. 기록이 남으니 서로 믿을 수 있어요. 후기도 예약한 사람만 쓸 수 있는 곳이 많아서, 한국 사람들은 그 후기와 사진을 보고 샵을 골라요. 후기가 곧 광고인 셈이에요.
바로 해 보세요
네이버 지도에서 샵 이름을 찾고 '예약' 버튼을 눌러 보세요. 단풍철과 행사철 전에는 주말 시간이 빨리 차니 며칠 전에 잡는 게 좋아요. 못 가게 되면 꼭 미리 메시지를 보내세요. 취소 규정은 샵마다 달라서 예약 화면에서 확인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