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앉으면 숟가락과 젓가락이 늘 같이 나와요. 외국인 학생이 "둘 중에 뭘로 먹어요?" 하고 물은 적이 있어요. 그 답은 '수저'라는 낱말에 들어 있답니다.
수저는 둘이 한 세트예요
'수저'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합쳐서 부르는 말이에요. 한국 사람은 둘을 따로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수저 주세요" 하면 둘이 같이 와요. 어릴 때부터 밥상에 늘 한 쌍으로 놓이니까, 한국 사람에게는 생각할 것도 없는 일이랍니다.
국이 있어서 숟가락이 먼저예요
한국 밥상에는 밥, 국이나 찌개, 반찬이 한꺼번에 차려져요. 국물은 젓가락으로 먹을 수 없지요. 밥도 숟가락으로 크게 떠서 국과 함께 먹는 일이 많아요. 그래서 밥상에서는 숟가락이 주인공이고, 젓가락은 반찬을 집을 때 도와주는 역할이에요.
이렇게 쓰면 돼요
- 밥, 국, 찌개: 숟가락
- 김치, 나물, 고기 같은 반찬: 젓가락
- 국수: 면은 젓가락, 국물은 숟가락
밥그릇에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꽂아 두지는 마세요. 제사상에서 밥에 숟가락을 꽂기 때문에 싫어하는 어른이 많아요. 쉬는 동안에는 그릇 옆이나 수저받침에 놓으면 돼요.
찌개는 한 냄비를 같이 먹는 경우가 많아요. 내 숟가락으로 바로 떠 먹기 불편하면 "앞접시 주세요" 하고 말해 보세요. 덜어 먹을 작은 접시를 가져다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