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토요일 오후 3시, 서울의 조용한 골목을 걷고 있어요. 손에는 다 마신 커피컵이 들려 있어요. 쓰레기통을 찾아 두리번거리지만, 한참을 걸어도 보이지 않아요. 외국인 학생도 "쓰레기통이 없는데 길은 왜 이렇게 깨끗해요?" 하고 물었어요.
길가에 쓰레기통이 적은 이유
한국에서는 쓰레기를 버릴 때 '종량제 봉투'를 돈 주고 사서 써요. 버리는 만큼 값을 내는 방식이에요. 그러다 보니 집 쓰레기를 길가 통에 몰래 넣는 일이 생겼어요. 통은 금방 가득 차고, 냄새도 났지요. 그래서 많은 동네에서 길가 쓰레기통을 줄였다고 해요.
그런데 왜 깨끗할까요?
사람들이 아침마다 치우기 때문이에요. 가게 주인은 문 앞을 쓸고 물을 뿌려요. 건물 관리하는 분도 입구를 닦아요. 동네를 맡은 청소 담당자도 있어요. "내 가게 앞, 내 집 앞은 내가 치운다"는 생각이 오래 이어져 왔답니다. 길에 버리지 않는 것도 서로의 약속이에요.
여행자가 바로 할 수 있는 일
- 작은 비닐봉지를 가방에 하나 넣어 두세요. 쓰레기는 들고 다니다가 버리면 돼요.
- 지하철역, 공원, 큰 길, 관광지에는 통이 있는 곳이 많아요. 하지만 동네마다 달라요.
- 카페 컵은 가게 안에 반납하는 곳이 많아요. 안내문이나 직원에게 먼저 물어보세요.
- 가게나 집 앞 통에 남의 쓰레기를 넣으면 안 돼요.
쓰레기통이 없는 길은 불편해 보여도, 이웃이 함께 치우는 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