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한국어와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에서의 하루하루를 위한 안내.

주제별로 보기

← 전체 글

연차는 권리인데 사유란에 '개인 사정'이라고 적는 건 왜일까요?

2026-10-29

책상에 앉은 한 남성이 종이에 무언가를 적고 있다.

외국인 학생이 이렇게 물었어요. "연차는 법에 있는 권리라는데, 왜 다들 사유에 '개인 사정'이라고 써요?" 권리는 분명히 있지만, 쓰는 방식은 일터 분위기에 따라 달라서 그래요.

연차 신청서에 사유란이 있을 때
자세히 쓰지 않아도 돼요. '개인 사정'은 거짓말이 아니라 짧은 인사말에 가까워요. 한국 일터는 적은 사람이 일을 나눠 하는 곳이 많아요. 한 명이 빠지면 동료가 그 일을 바로 대신해야 해요. 그래서 "미리 알리고 양해를 구한다"는 마음을 보여 주는 거예요. 이유를 길게 쓰는 것보다 날짜를 일찍 알리는 게 더 중요해요.

상사가 "왜?" 하고 물을 때
화가 난 게 아닐 때가 많아요. 그날이 바쁜지 확인하려는 질문이에요.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이렇게 먼저 물어보세요. "그날 쉬어도 일정에 문제없을까요?" 그러면 대화가 부드러워져요. 다만 이유를 말하지 않으면 못 쉰다고 하거나, 아예 쓰지 못하게 막는다면 관행이 아니라 문제일 수 있어요.

알바라서 연차가 있는지 모를 때
여기서는 제가 며칠이라고 말하지 않을게요. 일한 기간, 일주일에 일하는 시간,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예요. 먼저 근로계약서를 보세요. 그래도 모르겠으면 고용노동부 상담 전화 1350에 물어보세요. 계약서와 일한 날짜를 적어 두고 전화하면 훨씬 빨라요. 외국어 상담이 되는지도 그때 같이 확인하세요.

최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