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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아주머니는 왜 '이모'일까? 부르면 되는 곳과 안 되는 곳

2026-10-09

three notebooks sitting next to each other on a table

"이모"는 겨우 두 글자예요. 그런데 이 말을 어디서 쓰는지 모르면 망설여져요. 외국인 학생이 "이모라고 불렀는데 직원이 좀 웃기만 했어요" 하고 말한 적이 있어요.

밥집이 집이었던 때문이에요
옛날 한국의 작은 밥집은 집밥처럼 차려 주는 곳이었어요. 주방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는 손님에게 엄마 같은 분이었지요. 그런데 "어머니"라고 부르면 너무 가까워요. 이모는 엄마의 자매라서 엄마만큼 가깝지만 한 걸음 떨어진 편한 사이예요. 그래서 밥집 아주머니를 부르는 말로 자리 잡았어요.

이모가 어울리는 곳, 아닌 곳
기준은 간단해요. 집밥 같은 분위기인가를 보세요.
- 어울려요: 시장 식당, 백반집, 동네 분식집처럼 아주머니가 직접 음식을 내주는 곳.
- 피하세요: 체인점. 직원이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곳이라 가족 느낌이 없어요. 호출 벨이나 키오스크가 있으면 그것을 쓰세요.
- 조심하세요: 젊은 직원. 나이가 비슷하거나 어려 보이는데 이모라고 하면 어색해요. 이럴 땐 말을 붙이지 말고 눈을 맞추고 손을 살짝 들어요.

고급 식당에서는
고급 식당은 직원이 먼저 테이블을 살펴요. 소리 내어 부르지 않아도 돼요. 눈이 마주치면 고개를 살짝 끄덕이거나 "실례합니다" 하고 조용히 말하면 충분해요. 가족 말은 편한 가게를 위한 말이라서, 격식 있는 자리에서는 오히려 거리를 무너뜨려요.

잘 모르겠다면 이렇게 하세요. 직원의 옷과 가게 분위기를 먼저 보세요. 집 같으면 이모, 회사 같으면 벨이나 눈빛이 맞는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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