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한국어와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에서의 하루하루를 위한 안내.

주제별로 보기

← 전체 글

어머님·기사님·사장님, 부르면 대화가 이렇게 달라져요

2026-10-13

마스크를 쓴 남자 상인이 야외 시장의 가판대에서 물건을 팔고 있다.

단풍 구경 온 가을 여행, 시장에서 감을 사려는데 뭐라고 말을 걸지 망설여지죠? 이맘때는 시장도 택시도 숙소도 바빠요. 이럴 때 부르는 말 하나가 대화를 바꿔요.

한국어에서 모르는 어른에게 "너"나 "당신"은 쓰기 어려워요. 그래서 상대의 일이나 가족 말에 높임 "님"을 붙여 불러요. 존중한다는 뜻을 먼저 보여 주는 거예요. 상대가 어머님으로 부르기엔 젊어 보이면 "사장님"이 안전해요.

시장에서 "어머님"
감 앞에서 "얼마예요?"만 하면 값만 듣고 끝나요. "어머님, 이거 달아요?" 하고 물어 보세요. "달지, 하나 먹어 봐" 하며 한 조각 건네 주실 때가 많아요. 나이 드신 남자분께는 "아버님"이라고 하면 돼요.

택시에서 "기사님"
타자마자 "기사님, 단풍공원 가 주세요" 하고 말해 보세요. 길이 막히는 주말에는 "오늘 거기 차가 많아요. 다른 길로 갈게요" 하고 먼저 알려 주기도 해요.

숙소에서 "사장님"
작은 숙소에서는 "사장님, 체크아웃하고 짐 맡겨도 돼요?" 하고 물어 보세요. 근처 맛집을 묻는 말도 이렇게 시작하면 편해요. 주인이 아닌 직원분께도 쓰는 말이라 틀릴 걱정은 안 해도 돼요.

최신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