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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은 왜 자기 술잔을 직접 채우지 않을까?

2026-10-15

여러 사람이 음식이 가득 차려진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식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 회식 자리에서 내 술잔이 비어 가는데 아무도 병을 건네지 않아요. 그래서 직접 따르려고 하면 옆 사람이 "어, 잠깐만요!" 하고 말려요. 외국인 학생이 이런 일을 겪고 "제가 실수했나요?" 하고 물은 적이 있어요.

이렇게 하면 돼요
먼저 옆 사람의 잔이 비었는지 살펴보세요. 비었으면 병을 한 손으로 잡고, 다른 손으로 그 팔을 받쳐서 따라 주세요. 내 잔에 받을 때는 두 손으로 잔을 잡아요. 어른과 마실 때는 고개를 살짝 돌려서 마셔요. 술을 못 마시면 "저는 술을 못 해요" 하고 웃으며 말하세요. 잔에 조금만 받아 두기만 해도 분위기가 좋아져요.

왜 그럴까요?
한국에서 술은 혼자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마시는 것이에요. 내 잔을 스스로 채우면 옆 사람을 챙기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래서 서로 따라 주면서 "당신을 살피고 있어요" 하는 마음을 전해요. 남의 잔이 비지 않게 보는 것이 곧 배려랍니다.

두 손은 존경의 표시예요. 옛날부터 어른께 물건을 드리거나 받을 때는 두 손으로 했는데, 술도 똑같아요. 고개를 돌리는 것도 어른 앞에서 술 마시는 얼굴을 그대로 보이지 않으려는 예의예요.

요즘은 젊은 사람끼리 "편하게 각자 따라요" 하는 자리도 많아요. 그러니 먼저 분위기를 보고, 모르겠으면 옆 사람이 하는 대로 따라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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