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9월이에요. 바람이 선선해졌는데도 한국 친구는 흐린 날 가방에서 선크림을 꺼내 얼굴에 톡톡 덧발라요. "이제 안 더운데 왜?" 하고 묻고 싶어지죠.
검색하면 나오는 답
검색하면 "자외선은 계절과 상관없이 피부를 늙게 해서"라고 나와요.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이 답만으로는 한국 사람들의 습관이 다 설명되지 않아요.
그 답이 부족한 이유
한국에서 선크림은 건강 관리이면서 '피부 톤' 관리이기도 해요. 한국에서는 잡티 없이 맑고 고른 피부를 아름답게 봐요. 햇빛을 받아 생긴 기미와 잡티는 한번 생기면 없애기 어렵다고 여겨서, 생기기 전에 막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구름 낀 날이나 창문 안에서도 자외선이 들어온다고 믿어서, 실내에서도 바르는 사람이 많아요.
덧바르는 이유도 있어요. 선크림은 땀과 기름, 손길에 지워져요. 한 번 바르고 끝내면 오후에는 막이 얇아진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화장 위에 써도 되는 스틱, 쿠션, 스프레이 제품이 잘 팔려요. 양산도 같은 생각이에요. 바르는 것에 가리는 것을 더해 두 겹으로 막는 거예요.
바로 써 볼 것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에 가면 스틱형 선크림과 선쿠션이 있어요. 화장 위에 써도 되는지 포장에서 확인하세요. 눈에 들어가면 따가운 제품도 있으니 눈가는 조심하세요. 차단 지수 같은 기준은 바뀔 수 있으니, 포장 뒷면이나 약사에게 확인하는 게 좋아요.
한국의 선크림은 유난이 아니라 "잡티는 생기고 나서보다 막는 게 쉽다"는 생각이 만든 습관이에요. 가을 햇빛도 피부에는 똑같이 닿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