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이 카페 아르바이트를 그만두려고 했어요. 그런데 한국 친구가 "먼저 '죄송합니다'부터 말해"라고 했대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사과할까요?
사장님께 말할 때
작은 가게나 작은 팀에서는 한 사람이 빠지면 남은 사람들이 그 일을 나눠 해요. 그래서 "죄송합니다"는 잘못했다는 뜻이 아니에요. "여러분을 힘들게 해서 미안해요"라는 인사예요. 이 말 뒤에 날짜를 붙이면 좋아요. 예를 들면 "죄송합니다, 다음 달 말까지만 일하고 싶어요"처럼요.
사직서를 낼 때
회사에서는 말로 먼저 팀장님께 알리고, 그다음에 사직서를 내는 경우가 많아요. 동료들이 소문으로 먼저 알면 서운해하기 때문이에요. 서식과 기한은 회사마다 달라요. 계약서와 취업 규칙을 보고, 모르겠으면 인사팀에 물어보세요.
"후임 구할 때까지"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 말은 "그때까지 꼭 있어 달라"는 뜻만은 아니에요. 인수인계를 잘해 달라는 부탁이기도 해요. 한국은 같은 분야 사람들끼리 서로 잘 알아서, 마지막 모습이 평판으로 남아요. 그래서 일을 정리한 문서를 남기고 떠나는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아요. 하지만 끝나는 날을 무작정 기다리지는 마세요. 마지막 날은 계약에 따라 정해지니, 날짜를 놓고 차분히 이야기해서 정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