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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사람도 '우리 집'이라고 말하는 이유

2026-10-07

소파와 안락의자가 놓여 있는 아늑한 거실의 모습이다.

사는 사람은 한 명인데 "우리 집에 놀러 와요"라고 말해요. 외국인 학생이 물었어요. "선생님, 혼자 사는데 왜 '우리'예요? '내 집'이 맞지 않아요?"

'우리'는 '나'를 넓힌 말이에요
한국어의 '우리'는 '나와 다른 사람들'만 뜻하지 않아요. 내가 속한 가족, 학교, 동네를 한데 묶어 부르는 말이기도 해요. 옛날에는 할머니, 부모님, 아이들이 한집에 사는 경우가 많았어요. 집도 엄마도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었지요. 그래서 '내 엄마'보다 '우리 엄마'가 훨씬 자연스러워요.

'우리 남편'도 같은 이유예요
남편이 한 명뿐이어도 "우리 남편"이라고 해요. '내 남편'이라고 하면 소유물처럼 들려서 조금 어색해요. '우리'를 붙이면 나와 가족이 함께 있다는 느낌이 생겨요. 학교나 회사도 마찬가지예요. 한국 사람은 "우리 학교", "우리 회사"라고 자주 말해요.

바로 써 보세요
가족이나 집 이야기를 할 때는 '우리'를 먼저 붙여 보세요. "우리 엄마는 부산에 살아요." 이렇게 말하면 한국 사람이 한결 편하게 들어요. 다만 상대의 가족을 말할 때는 '우리'가 아니라 "어머님은 잘 지내세요?"처럼 높여서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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