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지하철을 타면 알록달록한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가득해요. 배낭에는 김밥과 막걸리가 들어 있고요. 외국인 학생은 "다들 에베레스트에 가요?" 하고 물었어요. 사실은 집 근처 동네 산에 가는 길이랍니다.
산이 바로 옆에 있어요
한국 땅은 70% 가까이가 산이라고들 해요. 그래서 도시도 산 사이사이에 자리를 잡았어요. 서울에는 북한산, 인왕산, 남산이 있고, 지하철이나 버스로 입구까지 갈 수 있어요. 한국 사람에게 산은 큰맘 먹고 떠나는 곳이 아니라, 동네 산책길이 길어진 곳이에요.
김밥과 막걸리, 그리고 등산복
산에서는 불을 피우기 어려워요. 그래서 들고 가기 쉽고 식어도 맛있는 김밥이 잘 맞았어요. 막걸리는 오래전부터 농사짓는 사람들이 마시던 술이에요. 산 아래 식당에서 파전과 함께 먹으면 하루를 마무리하는 맛이 나요. 등산복은 땀이 빨리 마르고 가벼워서 입는다고 해요. 다 같이 비슷하게 입다 보니 '산에 가는 옷'이 됐다고 보는 사람도 많고요.
처음 가는 분들께
-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를 신으세요. 낙엽 덮인 바위가 미끄러워요.
- 산에는 쓰레기통이 거의 없어요. 쓰레기는 가방에 담아 내려오세요.
- 가을에는 해가 일찍 져요.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오세요.
- 단풍 철 주말은 사람이 많아요. 일찍 출발하면 훨씬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