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한국 친구 집에 갔더니 얼굴에 하얀 팩을 붙인 채 문을 열어 줬어요. 그 모습으로 설거지도 하고 TV도 봐요. 외국인 학생들은 이게 제일 신기하대요. 왜 가만히 누워 있지 않을까요?
시간은 따로 내지 않아요
한국 사람에게 팩은 '특별한 시간'이 아니에요. 다른 일과 같이 하는 시간이에요. 십몇 분을 팩만 하며 보내면 아깝다고 생각해서, 청소하고 메시지를 보내고 드라마를 보면서 붙여요. 얼굴에 착 달라붙어 잘 흘러내리지 않는 시트가 많은 것도 그래서예요.
남은 에센스도 값이에요
시트마스크는 한 장씩 포장돼 있어서 편의점이나 드럭스토어에서 쉽게 사요. 가격은 매장과 행사에 따라 달라서 사기 전에 확인하세요. 한 장에는 에센스가 넉넉히 들어 있어요. 팩만 떼고 남은 에센스를 버리면 돈을 버리는 것 같죠. 그래서 목, 팔, 손등에 발라요. 얼굴만큼 잘 건조해지는 곳이에요. 10월처럼 공기가 마른 때에는 더 좋아요.
오래 붙인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오래 붙일수록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시트가 마르면 오히려 피부의 수분을 빼앗길 수 있어요. 그러니 포장지에 적힌 시간을 지키세요. 떼고 나서는 손으로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키고, 크림으로 덮어 주세요. 피부가 예민하면 처음에는 짧게 시작하는 게 안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