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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 산 입구 식당에서 다들 파전에 막걸리를 먹는 이유

2026-10-09

한 손이 노릇하게 부쳐진 파전 한 조각을 집어 들고 있다.

산 입구 식당가에 가 보면 상마다 파전과 막걸리가 놓여 있어요. 외국인 학생이 "왜 다들 똑같은 걸 먹어요?" 하고 물었어요. 규칙은 간단해요. 산에서 내려오면 파전에 막걸리를 먹는다는 거예요. 이걸 '하산주'라고 불러요.

왜 하필 파전과 막걸리일까요
막걸리는 오래전부터 농사짓는 사람들이 일하다 쉴 때 마시던 술이에요. 그래서 '농주'라고도 불러요. 땀 흘려 일한 뒤 배를 채우고 목을 축이던 술이 등산 뒤에도 이어진 거예요. 파전도 이유가 있어요. 오래 걸어서 배고프고 지친 몸에는 기름지고 든든한 음식이 당겨요. 파와 밀가루는 구하기 쉽고, 큰 팬에 한꺼번에 부칠 수 있어서 식당에도 잘 맞아요.

예외: 꼭 그렇게 먹지는 않아요
운전해서 왔다면 막걸리는 마시면 안 돼요. 이럴 때는 식혜나 사이다를 시키는 사람이 많아요. 산마다 사정도 달라요. 어떤 곳은 산채비빔밥이나 도토리묵이 더 유명하고, 어떤 곳은 닭백숙이 인기예요. 막걸리 대신 동동주를 마시는 사람도 있어요. 동동주는 쌀알이 동동 떠 있는 술이에요.

또 하산주는 이름 그대로 내려온 다음에 마시는 술이에요. 산 위에서 마시면 다치기 쉬워요. 그래서 한국 사람들은 "술은 내려와서"라고 말해요.

바로 써 보세요
식당에 앉으면 "파전 하나, 막걸리 하나 주세요" 하고 말하면 돼요. 단풍철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기다릴 수도 있어요. 가격은 식당마다 다르니 메뉴판을 먼저 보세요. 같이 가는 사람이 생기면 그 자리가 곧 산행의 끝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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