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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 화단에 상추와 고추가 자라는 이유

2026-10-05

나무로 만든 화분 상자 안에 상추가 줄지어 자라고 있는 모습.

산책하다 보면 아파트 옆 화단이나 골목 빈터에 상추와 고추가 자라는 걸 볼 거예요. 꽃 대신 채소라서 "공원 풀인가? 먹어도 되나?" 하고 궁금해지죠. 여기에 손을 대면 실례가 된답니다.

공짜 채소가 아니에요

길가 화단처럼 보여도 누군가 씨를 뿌리고 물을 준 밭일 때가 많아요. 그래서 잎을 따 가거나 열매를 만지면 도둑질로 느껴질 수 있어요. 나쁜 뜻 없이 사진을 찍으려고 잎을 젖히는 것도 조심하면 좋아요. 구경은 눈으로 하고, 궁금하면 주인께 "이거 상추예요?" 하고 먼저 물어보세요. 웃으며 알려 주시고, 가끔은 한 줌 건네주기도 하세요.

왜 길가에 밭을 만들까요

많은 어르신이 시골 농촌에서 자라,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오셨어요. 몸은 도시에 살아도 손은 흙을 기억하는 거죠. 한국 밥상도 한몫해요. 고기를 상추에 싸 먹고 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는 식사에는 신선한 잎채소가 늘 필요해요. 마트에서 사도 되지만, 방금 딴 상추는 맛이 다르다고들 해요. 아파트 사는 사람은 땅이 없으니 빈 땅이 보이면 밭이 되곤 해요.

나도 해 보고 싶다면

직접 키워 보고 싶다면 '주말농장'이 있어요. 도시 근처 작은 밭을 한 해 동안 빌려 주말마다 가꾸는 곳이에요. 구청이나 시청에서 운영하는 도시 텃밭도 있어요. 모집 시기와 비용은 해마다 달라서, 사는 동네 구청 누리집이나 전화로 확인하세요. 한국어가 어려우면 한국인 친구와 같이 문의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길가 채소밭은 누군가의 고향이 작게 남은 자리예요. 그렇게 보면 동네 산책이 조금 달라 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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